동네 반장 [2017/07/30 12:15]
동네 반장 초등학교 시절 학년 초마다 있었던 반장선거는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되는 연례행사였다. 반장으로 추천이 되고 몇 표를 받아 일 년 동안 학급을 이끌어 가느냐 하는 것은 아이들뿐 아니라 담임선생님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나는 3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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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을 걷다 [2014/07/03 17:11]
옛길을 걷다 이진화 어린 시절에 살던 집은 어떻게 되었을까. 옛집을 찾아나서는 것은 새로운 의미를 찾는 일이다. 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 궁정동에 살았다. 까마득히 오래된 일이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침마다 칠궁 앞 큰 나무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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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웃음을 [2014/04/15 10:38]
사랑한다면 웃음을 이진화 아무도 가지 않은 길 365일,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본다. 지난 연말에는 여러 번의 송년회가 있었다. 여전히 망년회라는 말을 붙이기도 하는데 잊어버린다는 뜻의 망년회(忘年會)가 아니라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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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장의 사진 [2014/04/09 11:45]
그 한 장의 사진 이진화 얼마 전 짐정리를 하다가 낡은 앨범에서 흑백사진이 몇 장 떨어졌다. 오래된 사진을 한 장씩 들여다보는데 색다른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서너 살 무렵 동래온천이라고 했던가, 고모랑 사촌 언니와 함께 놀러 갔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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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살살 걷기 [2014/04/08 14:58]
남산에서 살살 걷기 이진화 올해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흑단 같은 머리를 땋아 내렸던 십대의 친구들은 머리가 희끗해져도 여전히 친근감이 든다. 동창회에서는 오랫동안 흩어져 살고 있던 친구들을 찾아내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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