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섭/황미선의 심리효과

지지 그룹

한가연 2018.10.07 22: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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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 열기가 식었지만 2002614, 우리나라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 있었다.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세계 40위였던 한국 대표팀이 세계 6위인 이탈리아를 꺾고, 세계 5위인 포르투갈도 꺾고 4강에 들었던 것이다.


축구는 11명의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인데, 우리와 경기를 했던 폴란드 축구 감독은 한국의 12번째 선수가 두렵다. 12번째 선수는 바로 응원단이다라고 했다. 이탈리아의 축구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경기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응원단!”이라고 했다. 당시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광화문, 시청, 대학로 등 밖으로 나와서 응원한 사람의 수가 무려 45만 명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온 국민들이 경기장에서, 길에서, 각 가정에서 같은 시간에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쳐댈 때, 선수들은 힘을 얻었다. 응원받지 못한 상대 선수들은 마치 사자굴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외로움과 두려움마저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가 어려울 것이 틀림없다. 운동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실력이지만 그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실력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무형의 정신 전력이 바로 응원이다. 허다하게 둘러싼 수많은 군중들이 바로 내 편이 되어서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 준다고 생각할 때, 마음이 든든하고 힘과 용기가 생긴다.


어린아이가 엄마와 함께 길을 가다가 엄마가 장난으로 숨어버리면 처음에는 엄마가 따라오는 줄로 알고 씩씩하게 걸어가지만 엄마가 없다는 것을 알면 아이는 곧 두려워서 운다. 이런 모습은 개에게서도 나타난다. 강아지라도 주인이 함께 있으면 힘을 얻어서 큰 개를 향해 짖기도 하고 달려들려고 한다. 힘이 없지만 뒤에서 자신을 후원하고 위급할 때 도와주리라고 믿는 든든한 주인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아마 주인이 곁에 없다면 강아지는 곧 꼬리를 내리고 말 것이다.


히브리서에는 이처럼 신자들을 위해서 수많은 응원단을 준비해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다. 구름같이 둘러싸였다는 말은 우리 주변에 신앙의 응원단이 빽빽이 둘러싸였다는 말이다. 왼쪽을 보나, 오른쪽을 보나 온통 자신을 지지해 주고, 격려하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응원단들이 있다. 주님께서 불러 모은 응원단들이다.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며,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응원 소리에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아브라함의 응원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나는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하나님 앞에 바치라는 명령을 받고 갈등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우선으로 섬기며 살았다! 너도 나처럼 하나님을 최고로 섬겨라! 신앙의 갈등이 생길 때마다 나를 생각하라!” 우리에게 응원하고 있는 저 소리를 들어야 한다. 요셉의 응원 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 “나는 형들에게 모함을 당하고 오해를 받고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며 견뎠노라! 너도 조금만 더 힘을 내라! 조금만 더 믿음으로 견뎌라!” 아벨이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나는 형에게 시기와 질투를 받아서 억울하게 죽었다! 시기와 질투를 당할 때 나를 생각하라!” 에녹, 노아, 이삭, 야곱, 모세 등 외에도 히브리서 기자는 내가 무슨 말을 더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신앙의 선배들이 지금은 경기장에서 뛰지는 않지만 관중석에서 우리의 신앙 경주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설교를 듣는 것이며, 성경 말씀을 펴서 읽는 것이다. 그럴 때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우리를 응원하는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성경을 덮을 때, 설교에 귀를 막을 때 이 응원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신앙의 선조들에게서 영적 지지를 받는 것이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