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섭/황미선의 심리효과

미해결 과제 [unfinished business]

관리자 2014.05.01 16:30:19

  

미해결 과제(unfinished business)는 형태심리학(Gestalt psychology)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서 욕구 대상이 충족되면 그 욕구는 자신의 내면에서 사라지게 되고 다음 욕구 대상이 등장하여 다시 욕구 대상이 되는 일련의 심리적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욕구 대상이 어떤 이유에서 방해를 받아 욕구 충족이 되지 못하고 사라지지 않으면 심리저변에 남아 있게 된다. 이처럼 해소되지 않은 형태를 미해결 과제라고 한다. 형태심리학에서는 이러한 미해결 과제는 해소가 되어야만 사라진다고 이해하고 있다. 해소되지 않은 미해결된 과제는 한 사람의 내면에 계속 남아서 다른 욕구를 해소하는데 방해를 주게 된다.

이를테면 아버지에 대한 관계에서 심리적 외상이 있는 사람은 그 후에 하나님을 만날 때에도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거북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형성에 방해를 경험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미해결 과제가 되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해소되지 않은 정서가 여전히 남아 있어 방해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영생의 문제로 고민하는 한 부자 청년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19:21)고 요구하셨다. 하지만 이 부자 청년은 자신의 많은 재산이 미해결 과제였다. 생명을 얻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그것을 해결하고 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청년은 결국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근심하며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가복음 962절에서도 이와 유사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것은 미해결된 아쉬운 과제가 남았다는 표현이다. 창세기 1926절에 롯의 아내는 소돔과 고모라를 탈출하면서 재물에 대한 욕심을 끊어야만 했으나 미해결 과제로 인해 아쉬움을 가지고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다. 신앙은 모든 미해결 과제들을 주님께 맡겨버리고 전적으로 그분을 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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