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섭/황미선의 심리효과

내사 (introjection)

관리자 2014.04.15 10:40:31

내사

introjection

 

내사(introjection)는 외부의 대상을 자신의 내부로 받아들여 자신의 한 부분으로 동화하는 과정이다. 이는 다른 말로 함입이라고도 번역하는데 내담자가 분노를 느끼는 대상이 분노를 표현할 수 없는 대상일 때 그 대상을 상징적으로 자신의 내부에 함입시켜서 분노를 내부적으로 집중시키게 된다. 그 결과 내담자는 자신을 비하하게 되고 그러한 내면화로 인하여 결국 우울증이 발생된다는 설도 있다. 긍정적인 내용을 자신에게 내사 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이 용어는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정신 분석학자 산도르 페렌찌 (Sandor Ferenczi)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는데 그는 내사를 투사(projection)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했다.


예를 들어 남편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주부가 남편을 미워하는 것이 수용될 수 없는 때 이 주부는 모든 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려 버리게 된다. 남편이 분노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자신에게 있으므로 남편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고 자신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외부 대상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자신에게로 귀인시키기 때문에 내 탓이라고 생각하다가 우울증이 발생된다.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서 내사할 수도 있다. 그러한 자녀들은 대체로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겪지 못하고 성격이 원만하거나 활달하지 못하며 우울한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프레드릭 펄스(Frederick S. Perls)내사란 마치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킴으로써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소화하기 어려운 부당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무조건 마음속에 담아둠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표현이다.


성경에 나타난 내사에 대한 내용은 이사야 65절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는 말씀을 살펴보면 이사야의 내사된 심리 상태를 볼 수 있다. 내사는 겸손이라는 옷을 갈아입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서로 구별하기 어렵거나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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