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숙 교수의 상담코너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지…

관리자 2014.04.29 12:12:00

 

   Q) 결혼생활 18년째 11녀를 두었습니다. 술로 인한 가정피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남편은 고집 세고 유교사상이 얼마나 심한지 미안하다는 말도 할 줄 모르고 항상 적반하장입니다. 그리고 우리 집은 항상 아무 일도 없어야 되는 거예요. 작은 일도 화를 내구요, 아이가 피가 줄줄 나서 다쳐도 아이에게 소리를 질러요. 저한테도 그러고요. 7년 전 남편 직장문제, 남편 다리 수술, 또 저의 다리와 발 통증까지 모든 것이 막히기 시작했고, 작은아이는 불안장애로 2년 동안 치료를 받았어요. 술을 먹으면 사람을 말로 괴롭히고 오로지 자기 먹는 것, , TV밖에 몰라요. 어떻게 해야 할 지 큰애가 고3인데 정말 떨어져 지내야할 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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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8년의 세월은 눈물과 한숨, 갈등으로 보낸 아내로서의 힘겨운 세월이 느껴집니다. 남편의 유교사상, 가부장적인 사고, 그리고 일이 있을 때마다 화를 내면서 가족을 불안에 떨게 했던 날들 속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고 사셨을지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화를 낼 때는 두렵고 화를 안낼 때는 화를 낼까봐 불안하고어머니로서는 이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유지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큰 정신적 타격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고민되겠네요. 이제 큰 아들이 입시를 앞두고 있는데 마음 편하게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게 되니, 남편과 떨어져 지내야할 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속시원한 해답이 없고, 아이들 생각하면 남편과 함께 사는 것이 아이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이 되는 것이고어머니로서 마음이 너무 안타까워 가슴이 죄어들 것입니다. 남편은 자신을 집안의 큰 어른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말에 온 가족이 복종하고, 자신이 편한대로 살도록 가족이 움직여 주어야하며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집안에 생기면 분노가 치솟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아버지는 가정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가정의 순리를 따르는 아버지란 아버지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내를 도와서 가정을 잘 돌볼 수 있는 힘을 주는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에게는 가족을 통치하고 다스리고 자녀를 축복하며 쓸 것들을 공급하는 역할이 주어집니다. 가정이 유지되도록 책임을 지는 분은 남편입니다. 남편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자녀가 태어날 때도 기쁘지만 ! 잘 키워야겠다. 수입이 더 많아져야 될텐데! 아내가 아프면 어쩌나, 아이들이 놀다가 다치면 다 내 불찰이지!” 등등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첫날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학비를 더 벌어야겠구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 ‘저 아이가 우리 가문을 이어갈 장남인데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나?’ 궁금하지만 아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생각하는 대로 아들이 열심히 하지도 않는 것 같아 보여 불안합니다. “! 공부는 제대로 하냐? 웬 핸드폰게임이지? 늦게 자면 어떻게 학교를 가려고 해? 여보! 아이들 교육이 엉망이구먼, 그렇게 하려면 아예 대학도 가지 말아라.” 자녀를 향한 불안은 걱정으로 원망으로 그리고 질책으로 분노로 이어집니다. 아이와 아내는 나름대로 애를 쓰는데 아버지의 비난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닫힙니다. 아내는 한숨을 쉬고 아들은 제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남편은 외로워집니다. ‘!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구나. 가정을 위해서 많은 수고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활비를 벌어봐야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는구나. 그러면 나는 이 집에서 무슨 존재감이 있나? 그렇다고 가정생활을 그만둘 수도 없고, 짐이 너무 무겁구나.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 없으니 술이나 벗해야겠다. 텔레비전 뉴스나 보고 동물의 왕국이나 보고 축구게임을 시청할 때 마음의 근심이 사라지는 구나!’ 남편은 집에 들어오면 화나는 일만 생깁니다. 어느 날은 아들이 다쳐서 피가 납니다. “저 녀석은 조심하라고 일렀는데 천방지축으로 까불다가 상처를 내고. 도대체 아버지 말은 귀담아 듣지 못하는구나.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잔소리 아니냐?” 아버지는 화가 납니다. 아내는 아픈 아들을 붙들고 울면서 당황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화가 납니다. “저런, 아이를 조심시키지, 늘 저렇게 실수를 저지른단 말이야, 애나 엄마나 똑같아!” 소리를 치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남편은 가정에서 존경받고 싶어 합니다. “당신 수고했어요. 당신, 정말 잘 하는군요. 아버지가 계셔서 든든해요. 아버지, 제가 공부 열심히 해서 꿈을 꼭 이루고 싶어요. 저도 이제 고3이 되었으니 아버지의 마음을 알거 같아요.” 이런 인정의 말을 들을 때 아버지는 아들을 축복합니다. “그래, 공부하느라고 애를 많이 쓰는구나.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아빠는 네가 든든하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축복의 말을 들을 때 비로서 철이 들고 진짜 사나이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런데 자매님의 가정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비난과 분노, 큰소리를 경험하면서 키가 컸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화내는 모습, 찢어지는 듯한 큰 소리, 야단치고 호통치는 모습이 저절로 떠올라 어깨가 움츠러들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그런 아이들은 안전해야할 가정이 불안이 감도는 곳, 불편한 곳, 혼이 나고 인정받지 못하는 곳, 아버지의 호통소리, 어머니의 눈물과 한숨이 머무는 곳이 됩니다.

어떻게 아내로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아이들이 당당하고 행복하고 지혜롭게 자라 하나님의 본분을 다하는 독립된 성인으로 자라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남편의 마음속에는 화를 내는 아이가 있습니다. 남편의 분노를 달래주고 안아주어야 할 아기로 다루십시오, 분노는 아기와 같아서 품어주어야 사라집니다. 아내는 남편의 분노를(성내는 남편이 아닌 남편의 분노!) 성난 아이가 소리치고 집어던지고 발을 구르는 아이를 대하는 것처럼 하십시오. 화내는 남편은 자신을 보고 두려워하거나 한숨을 쉬거나 비난하면 더욱 화가 난다고 합니다. ‘뭐야, 나를 화나 내는 나쁜 인간 취급을 하고 멀리하는군! 내가 가정을 위해 수고한 것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이런 마음에 더욱 분통이 터지고 드디어 가족이 자신을 멀리하게 되어 외로워집니다.

 

2. 화를 내지 않을 때는 남편을 인정하십시오. “여보, 오늘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와서 고마워요. 함께 식사하게 되니 행복하네요인정할 것이 없는데 무엇을 인정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인정할 꼬투리를 잡으십시오.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이어도 인정할 수 있다면 그 인정은 남편의 존재감을 채워줄 것 입니다. 그러면 남편은 그 존재감으로 가정을 위한 책임감과 아내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축복합니다.

 

3. 가정을 위한 남편의 책임감을 나누어 지십시오. “여보, 아이들 학비가 많이 드는군요. 학원비도 더 들어야하고, 제가 이 달에는 일을 좀 더 하기로 했어요. 당신 혼자 너무 고생이 많군요. 아이들에게도 일러두었어요. 엄마가 조금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자기 방 정돈하고 설거지를 도와달라고요. 그리고 내가 바깥일을 해보니까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 같아요. 여보 수고했어요.” 이렇게 말하면 남편은 당신 고생이 심하군요. 나도 일이 힘들지만 당신도 아이들 데리고 얼마나 애를 많이 쓰는지 나도 잘 알고 있어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아내는 얼른 고마워요,”라고 반응해줍니다. “오늘, 당신 좋아하는 된장찌개에 생선을 준비했어요.”그리고 당신이 텔레비전을 잘 볼 수 있도록 소파를 옮겨놨어요, 전기방석도 깔아 놨구요. 편하게 쉬면서 보세요. 아이들이 공부하니까 소리만 조금 줄여줄 것을 부탁해요.”

 

4. 존경받는 남편은 아내를 사랑합니다. 자신을 존경하지 않는 아내는 결코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남편을 아내는 존경합니다. 남편의 사랑은 아내의 여성스러움, 보살피는 따스한 마음을 일깨워주어 아내는 아리따웁고 현숙한 여인이 됩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31:10)“